도서출판 다곰 BI

작업물 정보

  • 분류: BI 디자인
  • 사용한 도구: Illustrator
  • 작업 시기: 2025년 07월

기획 의도 및 설명

SWOT 분석
S - 강점단군신화에서 착안한 ‘곰과 사람 사이’라는 메타포가 독특하고 상징성이 높음
‘덜 된 존재’에 대한 포용, 다양성 존중, 자아서사 회복 등 현대적 감수성과 연결
도서 → 커뮤니티→ 굿즈로 세계관 확장 용이
W - 약점철학적/은유적 컨셉이 대중성 측면에서는 제한될 수 있음
세계관을 이해해야 브랜드 전체 맥락이 보이는 구조로, 초기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음
‘곰과 사람 사이’라는 주제를 고정하면 콘텐츠 확장에 제약 우려
O - 기회약자·소수자·느린 삶을 다루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
정체성 있는 소규모 출판 브랜드에 대한 충성 독자 증가
'자기다운 삶', '불완전한 나'를 수용하는 콘텐츠에 열광하는 흐름과 맞물림
책을 넘어 감성 기반의 소비 확장이 쉬움
T - 위협독서 인구 감소, 소형 출판사 생존의 어려움
감성 콘텐츠일수록 플랫폼 정책/노출 알고리즘에 큰 영향 받음
“곰 = 사람이 덜 된 존재”라는 은유에 대한 해석 차이 또는 반감 가능성

‘사람 덜 된 자’ 취급을 받는 이들을 ‘곰’에 비유하여,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출판사, 도서출판 다곰의 BI를 기획하고 디자인하였습니다. 우리는 ‘곰’과 ‘사람’의 스펙트럼을 살아가는 존재로, 가장 사람된 자 또한 결국엔 다 곰이라고 주장하며 ‘우린 다 곰이다’라는 메시지를 심플하면서도 다층적인 시각 요소로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사회적 불안이나 소외를 경험한 창작자 지망생, 비경쟁적 커뮤니티에 소속되고 싶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며, 이들은 자기 표현과 감정 이해에 목말라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장 욕구가 강한 감성 굿즈를 선호하며 단단한 세계관을 가진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곰을 직접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웅크린 곰의 뒷모습에 둥글고 비정형적인 선과 여백을 사용하며, 곰들의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곰의 모습에 말풍선의 형태를 더한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라데이션으로 곰의 무게감을 표현하였고 완전히 이어지지 않는 선으로 불완전함의 미학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일부 프로모션 아이템에는 typo가 생략된 형태의 축약된 로고를 사용하여 보다 간결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기도 하였습니다.